"부자는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고, 가난한 사람은 돈을 위해 일을 한다"
누구나 이런 명언을 알고 있죠. 그러나, 이 말처럼 실천이 힘든 말도 없습니다. 저도 이 말을 이해하지도 믿지도 않았었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정말 열심히 저축하고 투자를 시작하면서 이 말의 진리를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이 가진 노동력과 시간은 유한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가진 돈의 노동력과 시간은 무한합니다. 한번 굴리기 시작하면 복리의 마법이 작동하여 스스로 일하게 됩니다. 사람이 일을 안 해도 돈이 일을 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저도 이 말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롤 모델이 필요한데요. 국내에서는 아마 이 분이 대표적인 롤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그 유명한 '주식농부' 박영옥 님의 책입니다. 혹시 박영옥 님을 모르신다고요?
그는 우리나라에서 개인투자자로 성공한 가장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저자 박영옥 님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과 더불어 가치투자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97년에 교보증권 압구정지점장을 역임하고 2001년부터 전업투자자로 활동하며 가치투자를 통해 현재 1,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일군 유명한 분이죠.
그가 말하는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농부처럼 투자하라. 주식에 투자하지 말고, 기업에 투자하라. 대리 경영을 통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라"
아아~ 주식이 아니고, 기업에 투자하라. 100%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주식 투자의 3대 요건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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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발굴하여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기업의 가치를 읽어내는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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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의 마음으로 잠재가치를 가진 기업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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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기다려주는 인내심
보통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상승, 하락의 홀짝 게임으로만 생각하는데, 가치투자자인 그는 주식투자를 '기업과 소통하고 동행하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투자자는 늘 세상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그 변화가 본격화될 때 어떤 기업의 상품이 더 많이 팔린 것인지 고민하고, 그 상품을 가장 잘 생산하고 잘 파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졸고 있는 돈을 깨워서 내가 가진 자본을 나의 일꾼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돈이 돈을 벌게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에서 언급된 기업들을 '나만의 기준'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률, ROE, 배당수익률, 외부 가치투자자의 투자 여부, 현재 주가 수준 등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Top Pick>
윈스
코엔텍
아이에스동서
이글루시큐리티
참좋은여행
<Watch List>
디씨엠
와토스코리아
한국경제TV
안랩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식농부처럼 씨를 뿌리고 수년간 기다려 보시죠.
우선, 박영옥 님처럼 '좋은 씨'를 선별할 수 있는 실력과 통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좋은 씨를 선별하는 능력은 꾸준한 독서와 공부, 그리고 오랜 투자 경험에서 나옵니다. 매일 경제신문을 읽어서 세상과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기업의 성장과 스토리를 공부하고, 시장의 반응을 경험하다 보면 내공이 점차 쌓일 것으로 믿습니다. 매일매일 시황에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고요. 시세를 볼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그 시간을 기업 분석하는데 쏟아야 합니다.
주식농부 박영옥 님이 이 책에서 언급한 기업들은 모두 우량한 회사이긴 합니다. 그런데,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장이 보이고 엄청난 수급을 가져올 기업들은 아니죠. 그래서 투자가 어렵습니다.
워런 버핏은 90세의 고령에도 하루에 6시간 이상을 무언가 읽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