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님들~
10월 하락장은 잘 버티고 계신지요? 역시 10월은 안 되는 장입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주식투자 실패로 고생한 마크 트웨인이 한 유명한 말이 있죠.
"10월. 이 달로 말할 것 같으면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우리가 마트나 백화점에 갔을 때 가격 할인 행사나 "1+1" 행사가 있으면 "줍줍"하죠. 왜냐하면 원하는 물건 or 음식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이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주가가 상승해 가격이 오르면 투자자들이 몰리고,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매도하죠.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는 게 효용이 가장 높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래가치가 확실한 초우량기업이라면, 주가가 떨어졌을 때 사야 기대수익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하락장에 쫄지 않고 담담하게 이겨내려 합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아침부터 제 자신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주식 투자의 장기 목표는 무엇인지요?
A. 자본소득으로만 생활이 가능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Q. 구체적으로 목표 금액이 있는지요?
A. 금융자산 기준으로 2030년까지 20억 원, 2040년까지 50억 원입니다.
이 중, 미국주식은 2030년까지 자산 100만 불을 달성하고, 연간 배당 2만 불을 받는 것입니다.
(배당금 일부는 재투자하고, 나머지는 가족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
Q. 하락장에 매수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기업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가격이 빠졌을 때 사야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올해 8월처럼 나스닥이 급등할 때는 관망하고, 9~10월처럼 하락할 때 매수하고 장기 보유하면 됩니다.
Q.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 확진자 급증, 경제 봉쇄 등 불확실성이 많은데요,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A. 물론 더 떨어질 수 도 있습니다. 주식시장 단기 전망은 그 누구도 정확하게 맞출 수 없습니다. 저는 전문가들의 단기 전망을 '정보'가 아닌 '소음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최소 5년~10년 후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합니다. 그래야, 단기 변동성을 견뎌낼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많아서 주가가 하락할 때가 최적의 매수 기회입니다.
Q. 장기투자야 뭐 공자님 말씀같은 좋은 말이죠. 그래도 9월 중순 저점에서 사고, 10월 초 고점에서 매도하고, 10월 말 저점에서 재매수하면 수익률이 더 좋지 않을까요?
A. 과거에 그런 걸 몇 번 해보니, 먹을 때보다 잃을 때가 많았습니다.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도 해보았죠. 하지만, 주식은 확신 게임이 아니라 확률 게임입니다. 장기투자하는 게 확률적으로 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투자는 확률로만 판단해야 합니다.
Q. 어떤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지요?
A. 저는 기본적으로 나심 탈렙과 워런 버핏에게 배운 것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바벨전략인데요.
포트폴리오의 90%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초우량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100배 주식이 될 가능성이 있는 소형 성장주에 투자합니다.
Q. 경제적 해자를 가진 초우량기업 중 어디에 투자하나요?
A. 기본적으로 제가 선정한 Big Tech 7, Next Big Tech 7, Great 7 기업에 주로 투자합니다. 종목수가 좀 많은데요. 20종목이 넘으면 ETF 투자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15 종목 이내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Big Tech 7 (FANGMAT) : Facebook, Apple, Nvidia, Google, Microsoft, Amazon, Tesla
Next Big Tech 7 : TSMC, AMD, ASML, 세일즈포스, 스퀘어, 어도비, 비자
Great 7 : 버크셔 해서웨이, 디즈니,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스타벅스, 로우스, 머크
Q. 하락장에서 공포에 떨지 않고 매수하는 비결이 있나요?
A. 매수 목표가에 도달하면 앞뒤 재지않고 그냥 기계적으로 매수합니다.
Q. 그래서, 이번주에 매수한 기업은 어디인가요?
A. 애플, AMD, 세일즈포스, 어도비, 비자, 노보노디스크를 소량 매수했습니다.
Q. 다음 달에 추가로 매수할 기업은 어디인가요?
A. 아마존 ($3,000 이하), 버크셔 해서웨이 ($200 이하), 마이크로소프트($200 이하), 애플($108 이하), 테슬라($380 이하) 등을 매수하려고 합니다. 이걸 다 사려면 11월은 외식과 커피를 줄여야겠네요.
Q. 미국주식 외 다른 나라 주식에 투자도 하는지요?
A. 물론 합니다. 중국/홍콩에서 양하양조, 알리바바, 상해국제공항, 핑안헬스케어 등을 보유하고 있고요, 일본에서는 넥슨을 보유 중입니다.
Q. 중국에서 앞으로 투자할 기업은 어디인가요?
A. 귀주모태주, 텐센트, 메이투안디앤핑, 알리건강, 항서제약을 매수할 계획입니다. 이 중에서 귀주모태주(마오타이)가 1순위인데요,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 하니 무려 2,800만 원이나 필요하네요. 그래서 다른 녀석들 먼저 사려고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투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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