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주님들~
오늘도 주식 투자에 꼭 필요하면서 재미있는 책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다모다란 교수는 미국 뉴욕대학교(NYU)의 재무학 교수로서 가치평가(Valuation) 분야의 전 세계 일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교수가 저술한 책답게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자랑하는데요. 교수님 같은 문체와 수많은 정보들이 가득해서 완독 하는데 일주일이나 걸렸답니다.
다모다란 교수는 기업의 가치평가를 하는 데 있어, 숫자(넘버스) 뿐만 아니라 스토리(내러티브)도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이 책에는 아마존, 알리바바, 애플, 페이스북, 우버, 리프트, 페라리, 엑슨모빌, 고프로 등 다모다란 교수가 직접 분석한 생생한 사례가 나오는데요, 저는 성공 및 실패 사례 하나씩을 언급해 볼게요~
<성공 사례> Amazon
훌륭한 내러티브를 만들 줄 아는 CEO, 내러티브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내러티브에 맞는 실적 창출이라는 면에서 볼 때 아마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은 없다.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 스토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추구하고, 이익을 희생하는 대신에 전적으로 매출 성장을 추구하는 혁신기업으로서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다. 아마존은 소매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엔터테인먼트,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동안 아마존은 단기 이익을 좇는 대신에 매출 성장을 추구하며, 미래의 이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약속을 철저히 실행에 옮겼다.
<실패 사례> GoPro
고프로는 액션 카메라 시장의 선발 주자였다. 고프로의 시장 점유율을 추정하기 전에 먼저 스타트업, 기존 카메라 회사, 몇몇 스마트폰 회사와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가정부터 세울 필요가 있었다. 시장이 성장하고 경쟁이 늘어나기 시작했을 때 지배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프로만의 잠재적인 네트워킹 우위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고프로는 그런 우위가 없었다.
투자자마다 자신에게 맞은 길이 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의 길을 찾으면 됩니다. 즉, 투자자는 자신의 기술과 심리 수준에 맞춰서 투자 철학을 정하고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기업에 대한 스토리를 말하는 것이 취향에 맞고, 스토리를 가치에 연결하는데 능숙하고, 결과가 잘못되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투자자라면 신생 기업에 투자하거나 상장된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에, 숫자 분석이 구미에 맞고 엄격한 투자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은 사람은 성숙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이런 것들을 잘 봐야 한다.
스타트업 단계에서 투자자를 이끄는 것은 큰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대한 내러티브(Expansive narrative)'인데요. 큰 스토리를 말하는 기업들은 높은 가치로 보상을 받습니다. 기업이 아이디어를 제품과 서비스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수익성을 확보했다면, 다음으로는 기업이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는 '확장성(Scalability)'이 있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기업은 생산과 경영, 재무 능력의 한계를 시험받게 되죠.
이 모든 시험을 통과했다면 성숙 기업이 됩니다. 성숙 기업의 내러티브는 '진입장벽'과 '경쟁우위'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졌는지에 따라 성숙 기업으로 시장에서 이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 판가름 나기 때문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다모다란 교수가 테슬라에 투자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