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배당주 막차 타기 (feat. KT&G)

100 BAGGERS 2020. 12. 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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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주님들~

오늘도 행복한 투자 되셨죠? 

 

격투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실텐데요.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공동 창시자이자 전설적인 지도자였던 엘리우 그레이시는 체격이 왜소하고 약한 사람이 더 크고 강한 사람과 싸워 이기는 기술을 연구하고 가르쳤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주짓수 철학 중 하나는 '이길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였다고 하죠.

"Not to tnink about winning, but to focus on not losing."

 

엘리우 그레이시의 명언은 주식시장에서 상대적 약자인 우리 개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개인투자자들도 그가 제시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텐 베거(10 baggers) 먹을만한 주식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하면서 절대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다보면 의외로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위 이런 무먹딜 (무조건 먹는 딜)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떠오르는 종목이 하나가 있는데요. 바로 국내 대표 배당성장주로 불리는 KT&G입니다.


전 국민이 아는 기업이지만 간략히 소개하면요.

KT&G의 기원은 조선 후기 1883년에 설립된 국영 연초제조소인 '순화국'이고, 1952년 전매청으로 개편되었다가,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개칭되었습니다. 그후 2002년 12월에 정부 지분이 완전 매각되면서 민영화되었고 사명도 KT&G로 변경되었습니다.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64.1%로 부동의 1위이고, 부동산 임대사업의 매출 비중도 15.9%에 달합니다. 최대주주는 12.68% 지분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입니다. 현재 전세계 6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고 있으며, 필립 모리스, 브리티쉬 타바코(BAT), 일본담배산업(JTI) 등과 더불어 세계 7대 담배 기업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20년간 지속적인 배당금 성장

 

KT&G의 2001년 이후 주당배당금을 확인해 보니 배당금이 줄어들었던 해가 한 번도 없었고, 2~3년에 한 번씩 꾸준히 배당금이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작년보다 200원 오른 주당 4,600원의 배당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무려 5.3% 시가배당률! 2020년 12월 14일 주가는 86,800원으로 작년말 93,800원보다 빠져 있는 상태이네요. 올해 이른바 BBIG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를 위시한 성장주의 인기에 가려 전통적인 배당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는데요. 산타 랠리가 시작되지 않은 현재 시점이 고배당과 함께 10% 이상의 시세 차익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시점이 아닐까요?


2. 담배는 불황이 없는 산업

 

담배는 불황이 없는 대표적인 산업이죠. IMF 시절에도 편의점에서 '담배'와 '소주'만 팔린다는 말이 있었죠. KT&G는 올해도 담배 매출 및 수익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코로나 사태와 상관없이 KT&G 주가는 지금보다 크게 하락할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만약에 주가가 더 떨어진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면, 시가배당률이 올라갈텐니 7만원 대나 6만원 대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추매할 예정입니다. 주가가 7만원이면 배당률이 무려 6.6% 라는....


3. 전자담배 '릴' 수축 성장 + 홍삼 + 부동산까지

 

안 그래도 튼튼한 국내 담배 사업에 더해서 수출 및 다른 사엄들까지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글로벌 1위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추진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 수출은 이미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큰 폭으 수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관장'으로 대표되는 홍삼 사업과 크트야드 메리어트 등 부동산 사업까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할게요. KT&G는 독점 기업이므로 절대 망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5%가 넘는 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해 줍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줍줍'하는 기분으로 조금씩 매입하여 배당금과 시세차익을 '양수겸장'으로 먹을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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