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주님들~
오늘은 주식 생각하지 않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죠? 저도 주식 관련 뉴스는 가급적 보지 않고 아이들하고 시간도 보내고 독서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베스트셀러 <포노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최재붕 교수의 신작 <Change 9>입니다. 최재붕 교수는 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기계공학부 교수이며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문명사적 변화 속에서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는 코로나 사태의 발발로 더욱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새로운 인류의 시대입니다. 이 새로운 세상에는 지금까지 살아오던 것 그대로는 잘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저자는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의 기준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보편적이고 당연했던 '생각의 기준'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를 이해하기 위한 아홉 가지 코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메타인지 (Metacognition)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알면 한계가 사라진다.
메타인지는 '인식에대한 익식 '생각에 대한 생각' '다른 사람의 의식에 대한 의식' 그리고 더 높은 차원의 생각하는 기술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 때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는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잘하는 것을 더 잘 해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그걸 잘하는 사람과 일을 나누거나 아웃 소싱합니다.
이른바 1995년 이후에 출생하여 어려서부터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세대를 'Z세대'라고 합니다. Z세대애서는 삶의 공간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한 것이 명백합니다. 코로나 확진자 발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질본도, 서초구청도, 분당시도 모두 따로따로 자기 홈페이지에 발표합니다. 늘 기관별로 자료를 준비하고 그것을 언론에 공식 발표하면 할 일이 끝나는 것처럼, 홈페이지에 공식 자료를 올리기만 하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경험하는 Z세대는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존 문명은 '정부에서 보도자료 올렸으니 나머지는 국민 너네들이 알아서 해'가 표준이었지만, 포노 사피엔스 시대에는 '소비자 관점에서 가장 편리한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 표준입니다.
코로나 1차 위기의 중심지였던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코로나나우'를 개발한 사람은 16살짜리 중3 학생 최형빈 군과 이진형 군입니다. 어린 나이에 사이트를 개발한 실력도,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는 그 마음도 기특합니다. 이 아이들은 프래그래밍을 오픈 소스로 배우고 SNS 커뮤니티를 통해 학습하고 실력을 갖춥니다. 이것이 바로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힘입니다.
2. 이매지네이션 (Imagination) - 생각의 크기가 현실의 크기를 만든다.
상상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집니다.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힘은 현재의 능력에 기초합니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냐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타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경험과 실력을 키우면서 멋진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어떤 분야든지 관계없이 말이죠.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만든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2. 업무는 수직적, 인간적인 관계는 수평적.
3. 간단한 보고는 상급자가 하급자 자리고 가서 이야기를 나눈다.
4.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5.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 하면 회사는 망한다.
6. 휴가 가거나 퇴근 시 눈치를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7. 팩트에 기반한 보고만 한다.
8. 일을 시작할 때는 목적, 기간, 예상산출물, 예상 결과, 공유 대상자를 생각한다.
9. 나는 일의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있다.
10.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11. 솔류션 없는 불만만 갖게 되는 때가 회사를 떠날 때다.
3. 휴머니티 (Humanity) - 자기 존중감은 모든 사람의 권리다.
요즘에는 '이모티콘 하나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디지털 문명에서 이야기하는 휴머니티가 무엇인지에 대하 깊은 관심을 가져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MZ 세대가 만들어내는 갈등, 불만, 열광, 행복이 드러날 때마다 주목하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와의 '다름'에 대해서도 '인지'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 마음의 표준을 새로 정의해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품는다는 것은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때 시작되는 가장 고귀한 행위입니다. 내가 가진 포용의 크기가 곧 내가 만들 수 있는 팬덤의 크기가 됩니다.
4. 다양성 (Diversity) - 다른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빌보드 차트를 장악하던 음악은 소위 주류 대중음악이라고 하는 미국과 영국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BTS가 일을 냈죠. BTS가 만든 '세력교체'는 대중음악 세계를 지배하던 주류 음악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틀즈 이후 가장 강력한 팬덤을 가진 보이 밴드가 탄생했는데, 주류 시장인 미국이나 영국 출신이 아니라는 겁니다. 더구나 가사의 절반은 이해하기도 어려운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BTS의 팬덤과 ARMY의 영향력을 바라보는 세계 주류 음악계가 경악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니까요.
시스템이 독점하고 있던 자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로 이동했을 뿐 아니라, 생태계 구성의 기본 법칙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보잘것없는 수익으로 인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던 많은 직업군이 새로운 생태계에서는 높은 수익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꿈도 다양하게 품고 키워야 합니다. 그 꿈은 어떤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나이도 학력도 심지어 자본도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실력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 - 모든 부는 디지털 공간으로 모인다.
뉴욕대학교 스콧 갤려웨이 교수는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 얼마나 강렬하게 사람들을 흡수했고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의 표준이 포노 사피엔스의 방식을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시대입니다. 세계적인 교수들의 강의를 MOOC를 통해 들을 수 있고 프로그램 코딩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의 학습방법은 자발적입니다.
6. 회복탄력성 (Resilence) - 냉정한 낙관주의의 길을 간다.
회복탄력성을 키우려면 의도적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정보를 뇌에 계속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의 뇌에 '긍정적 사고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내가 매일 접하는 동영상이나 사이트가 나의 뇌를 훈련시킵니다. 어떤 정보를 보아야 도움이 될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대인관계력을 키워야 합니다. 대인관계를 잘 유지해두면 실패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내게 깊은 신뢰를 보여주고 그 힘으로 실패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7. 실력 (Ability) - 데이터가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지상파가 갖고 있던 권련이 유튜브로 이동했다는 것은 자본의 권력이 소비자에게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튜브의 권력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소비자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영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람튜브는 2,500만 명의 구독자에 월 37억 원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얻은 킬러 콘텐츠가 되었지만, 청담동에 100억 원짜리 빌딩을 샀다는 이유로 거의 퇴출당했습니다.
그러나, 보람이의 성공은 우리 사회에 거대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이제는 성공의 기준이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정한 시스템을 따라 학연, 지연 등을 이용해 성공하는 길도 있지만, 보람이처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빠른 성공을 거두는 새로운 기준도 생겼습니다.
제대로 된 실력으 갖추려면 내 마음의 기준을 바꾸고 배울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수의 경우 이제는 기획사 임원과 방송국 PD들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이 아닙니다. 실력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BTS는 2013년 데뷔 이후 음악과 삶 전체에 스토리를 담아 팬들과 함꼐 공유했습니다.
8. 팬덤 (Fandom) -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다.
과거에도 특정 브랜드나 인물에 대한 애정이나 자부심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최근의 팬덤 현상은 매우 광범위하고 강력합니다. 특히 팬덤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 힘을 더욱 탄탄히 만듭니다. 사람들은 끼리끼리 SNS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즐기며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퍼뜨립니다.
중국은 이제 제조업의 나라가 아니라 포노 사피엔스 문명에서 앞서가는 국가입니다.
9. 진정성 (Authenticity) -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까지 포노 사피엔스 문명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의 성장 비결은 진정성이었습니다. 우리는 명백하게 소비가 권력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요즘 돈을 벌고 싶어서 유튜버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튜버를 하고 싶다면 우선 내 마음의 '진정성'을 체크해야 합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 내가 만들려는 콘텐츠는 앞으로 10년을 매달릴 만큼 즐거운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살아온 모습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아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내가 진실하게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 중이라면 중간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부에만 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모습일까요?
소비자와 진심으로 교감하고 그 실력이 좋은 경험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팬덤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폭발적이고 거대합니다.
* 재미있는 사항 *
2009년에 등장한 우버는 전세계에서 45억 명이 이용. 우버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 북한,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6 나라뿐.
소비자가 남긴 데이터는 1도 버리지 마라.
- 제프 베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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