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매도 공격 그 이후 (feat. 니콜라, 나녹스

100 BAGGERS 2020. 12. 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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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주님들~

 

올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 기업!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며 증시에 상장한 두 기업,

니콜라 나녹스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IPO 방식이 아닌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입니다. 스팩 방식 상장도 좋은 방식이지만, 직접 IPO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좀 찜찜한 면이 있습니다.

 

올 여름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은 두 기업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GM의 지분 취득이 취소되면서 떡락. $20 미만이 되었구요. 반면에, 나녹스는 장비 시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떡상. 이제 $60 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매도 이슈가 터진 후, 니콜라는 반토막, 나녹스는 두 배 정도 올랐습니다. 

저의 자산배분 원칙은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80~90% 투자하고, 나머지 10~20%는 10 baggers 가능한 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니콜라와 나녹스에 모두 소액 투자를 하고 있었죠. 그런와중에, 공매도 사태가 터졌습니다. 당시 제가 보기에 니콜라 보다는 나녹스의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니콜라는 과감히 손절매하고, 나녹스는 홀딩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통찰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현재 나녹스는 계속 보유중으로 현재 33% 수익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보유수량은 워낙 소량이라 공개하지 않습니다. 니오, 다다넥서스, 테슬라 등도 진입 시점은 매우 좋았는데, 수량이 적은 게 아쉽네요~ 

 

니콜라는 9월 중순에 $31 정도에 19.56% 손실을 시현하고 손절매 하였습니다.

 

 


 

 

 

두 회사의 결정적인 차이는 원천 기술의 차이도 있지만, 공매도 세력에 대한 대응에도 있다고 봅니다. 나녹스는 기술 시연을 위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공개하고 기관투자자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적 논란을 정면돌파한 반면, 니콜라는 기술적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CEO가 무책임하게 사임해 버렸습니다. 

 


머니투데이 및 매일경제신문 기사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머니투데이 11월27일자>

 

미국 나스닥 웹사이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현재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시티그룹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해 록펠러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금이 나녹스로 유입됐다고 한다.

나녹스 대표이사인 란 폴리아킨 최고경영자(CEO)는 "나녹스의 신기술이 세계 의료영상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대중화할 것"이라며 "북미 방산선학회 콘퍼런스에서 나녹스의 기술과 비전을 선 보일 날을 고대해 왔다. 꿈이 이뤄지게 돼 큰 기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신문 12월 2일자>

 

당초 GM은 지난 9월 발표에서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자사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에 제공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2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픽업트럭인 `배저`의 설계 및 제조는 GM이, 판매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맡기로도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최종 합의안은 GM이 니콜라에 클래스7과 클래스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만 제공하는 것으로 대폭 후퇴했다. GM의 `얼티엄` 전기배터리 시스템을 니콜라가 사용하는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 디지털의료영상장비 업체인 나녹스는 전날보다 17.21% 오른 61.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오는 4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방사선학회 콘퍼런스(RSNA 2020) 현장에서 의료영상장비 나녹스아크 시연을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 등 세계 톱6 투자은행(IB)을 비롯해 록펠러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금이 나녹스에 유입됐다는 소식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니콜라와 나녹스는 모두 `기술적 혁신성`을 인정받아 완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나스닥에 상장된 공통점이 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으로, 나녹스는 `디지털 X레이`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로 인해 상장 초반 두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니콜라는 6월 9일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 대비 362% 급등했고, 8월 21일 공모가 18달러에 상장됐던 나녹스는 상장 3주 만에 공모가 대비 356% 올랐다. 공교롭게도 니콜라와 나녹스에는 국내 대기업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화에너지 등 한화그룹이 니콜라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은 나녹스 지분 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완제품이 없는 혁신 기업`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두 회사는 모두 행동주의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받아 주가가 급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의 공격 이후 두 회사의 대응은 달랐다. 나녹스가 기술 시연을 위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공개하고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적 논란를 돌파한 반면 니콜라는 `기술적 입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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