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주님들~
역대급 장세를 보여준 11월, 투자 성과는 어떠신가요?
대부분 좋은 성과를 거두셨다고 생각됩니다.
버블은 논하기 전에, 일단 오늘 장과 11월 장을 기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장 기록 - 역대급 외국인 매물 폭탄 소화
- 급락 이유
MSCI 이머징 마켓(EM) 지수 리밸런싱으로 한국 비중이 줄어들면서 외국계 패시브 자금이 엄청난 매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엄청난 매물 폭탄을 우리나라의 동학 개미가 받아 냈습니다. MSCI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쿠웨이트의 신규 편입*과 인도 등의 비중 확대로 한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쿠웨이트 7 종목이 사상 최초로 편입되었고요, 인도는 10 종목이 추가되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3종목 편입, 3 종목 편출, 대만도 2 종목 편입, 2 종목 편출이었고요. 그래서, 오늘 장 막판에 유독 한국과 대만의 낙폭이 컸었죠.
* 쿠웨이트가 11월 30일부로 Frontier Marekt 에서 Emerging Market으로 승격되고 7 종목이 신규 편입됨
Inclusion of the MSCI Kuwait Indexes in Emerging Markets: As previously announced, MSCI will reclassify Kuwait from Frontier Markets to Emerging Markets in one step coinciding with this Index Review. Seven Kuwaiti securities will be added to the MSCI Emerging Markets Index at an aggregate weight of 0.58%.
- 오늘 기록
외국인 순매도 역대 1위 : 2조 4,278억원
개인 순매수 역대 1위 : 2조 2,206억 원
11월장 기록 - 역대급 떡상 장
코스피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14.30%로 역대 19위 기록.
코스피 지수가 산출된 1980년 이래 상위 3.9% 역대급 불장입니다.
지금 증시는 버블인가?
큰 형님 미국이 제일 중요하므로 미국 장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S&P500 지수의 PER은 33.24로 매우 높다.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 기준)
*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yclically Adjusted PE Ratio) :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쉴러 교수가 만든 지표로 S&P500 지수를 주당 순이익 10년 평균으로 나누어 산출한 주가수익비율
2. 공포 & 탐욕 지수가 9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3. 낙관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시장에 비관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 내년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시는 분 계신가요? 모든 사람이 코로나의 완전한 조기 종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도 백신 보급으로 인한 코로나 종식 및 경제의 완전 정상화를 앞당겨서 pricing 하고 있습니다.
4. FOMO, TINA 현상이 또 나타나고 있다.
나스닥이 떡상하던 지난 8월에 이어 지금 FOMO, TINA 현상이 또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주식 얘기만 합니다. 특히, 투자 경험이 적은 신입직원들과 평소에 관심이 없던 후배 직원들이 주식 얘기를 시작합니다.
FOMO : Fear of Missing Out (나만 놓칠까 봐 패닉 바잉에 나선다)
TINA : There is No Alternative (주식 외에는 대안이 없다)
5.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버블의 전형적인 징후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그의 최근 저서 <금융위기 템플릿>에서 버블의 전형적인 징후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가격이 통상 기준보다 높다.
- 가격은 높은 수준이지만 미래에 있을 가격 상승에 비해 낮게 평가되어 있다.
- 낙관적인 심리가 만연해 있다.
- 자산 구매 자금을 부채에 의존해 레버리지 비율이 높다.
- 구매자들은 미래의 가격 상승에 투기하기 위해, 또는 그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선물거래를 이례적으로 확대한다 (예: 재고 누적, 선물계약 체결)
- 예전에 없었던 구매자들이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
- 통화 확장 정책은 버블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통화 긴축 정책은 버블을 터트리는 역할을 한다.
높은 레버리지에 기대어 자산을 매입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에 매수세가 팽배해져 레버리지 비율과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제 정반대 방향으로 돌아설 시기에 다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금보다 좋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게 완벽하게 돌아가고, 모든 사람이 앞으로 상황이 더 좋아질 거라고 믿게 되는 순간이 바로 시장의 정점이다. 시장이 정점을 찍게 되는 계기는 다양하지만, 대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긴축 정책 카드를 꺼내들 때이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제가 보기에는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버블에 거의 일치하는데요, 마지막 하나가 안 맞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은 아주 요원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시장은 더 간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저금리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뿌려대는 엄청난 유동성, 그리고 내년에 기업 이익이 확실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직은 버블이 아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의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주식시장에 가장 큰 악재는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레이 달리오 지표를 보면 조심스러운 시기입니다. 현재 주식이 없거나 주식 비중이 낮아서 불안하신 분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지만, 단기 과열은 반드시 식히고 갑니다. 기회는 또 옵니다. 나스닥이 8월 폭등 이후에 9월 급락이 온 것처럼, 시장은 우리에게 또 기회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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