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이번 주도 행복한 투자되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아이들을 포함하여 온 가족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작년 말에 아이들에게 각각 2,000만 원씩 증여한 후 글로벌 초우량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수익률은 코로나 영향으로 8%로 다소 낮게 잡았는데, 현재 20%가 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주식 중개인 출신 하원 의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11세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처럼, 저희 아이들도 일찍 투자에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 아이들에게 증여하고 국세청 홈택스로 증여세 신고하는 방법,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방법 등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릴게요.
아이들 주식 계좌를 장기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계획서(Investmen Policy Statement)'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정했답니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은요, 먼저 저와 아내가 좋은 기업을 매수한 후, 그중에서 30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되는 기업만 아이들 계좌로 매수합니다. 아이들은 우리 부부보다 30년 복리 효과를 더 누릴 수 있으니, 단기 변동성이 심한 회사보다는 버크셔 해서웨이나 코카콜라처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초우량 기업만 엄선합니다.
이번 주에 저희 아이들이 매수한 기업은 알리바바(BABA)와 로우스(LOW)이고요. 오늘은 로우스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로우스는 미국의 Home Improvement Warehouse입니다. 주택 개량, 보수 관련 기기와 각종 용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매장입니다. 제가 살았던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1921년에 설립된 회사이고요, 캐나다를 포함하여 2,200여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로우스는 잔디 깎는 기계, 창문, 방충망, 지붕, 배관, 목재 등을 비롯하여 전자제품까지 집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아파트가 아닌 싱글 하우스나 타운 하우스에 살기 때문에 집을 고치고 개선하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로우스는 홈디포에 이어 2위 업체입니다.
매출 비중이 큰 품목은 전자기기, 목재/건설 자재, 아웃도어 용품, 배관 순입니다. 코로나 위기에 집콕 수혜주로 분류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자제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지난 40년간 555배 상승했고요, 복리로 계산하면 연 17.1% 상승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으시죠?
재무분석 등은 야후 파이낸스나 증권사 HTS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과감히 생략하고요, 제가 선택 이유만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로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아마존이 제공하지 못하는 경험을 판매한다.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소매시장은 아마존이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마존이 잠식하지 못하는 시장이 바로 로우스, 홈디포 등이 운영하는 Home Improvement 분야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살 때 방충망이 찢어져서, 이걸 교체하러 로우스에 다녀왔었는데요. 방충망의 색상, 재질 등을 내 눈으로 직접 봐야 하고요, 매장에 가면 친절한 직원들이 방충망 교체 방법까지 설명해 줍니다. 아마존이 제공할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이죠. 소비자들은 이러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은 직접 방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2. '빌 애크먼'의 최애 종목이다.
'리틀 버핏'을 불리며 지난 3월 코로나 위기 시 저점 매수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낸 Perishing Square의 설립자, 빌 애크먼.
빌 애크먼의 펀드 투자 비중 1위 종목이 로우스입니다. 펀드 내 비중이 무려 23.3%이고요, 약 1,240만 주를 들고 있네요.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로우스가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네요.
3. '곽병열' 매니저가 강추하는 배당성장주다.
지난 2014년에 '배당의 한 수'라는 리포트로 국내에 배당투자 붐을 일으켰던 곽병열 하나은행 매니저의 최근 저서 <나는 배당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에서 강력 추천한 배당성장주가 바로 로우스입니다.
제가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글솜씨가 뛰어난 곽병열 매니저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배당왕 로우스는 주주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2020년 현금 배당은 주당 2.2.달러로 지난 해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배당성장은 무려 1961년부터 줄곧 이어온 전통입니다. CEO인 마빈 엘리스는 2019년 연차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배당성장 전통에 대해 자부심을 표하면서 향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9 회계연도에도 나아졌음에 자부심을 느끼고, 2020년에도 배당성장을 지속할 만큼 소매 부문에 집중할 것입니다"
(중략)
무엇보다 지난 20년간 배당성장률은 연평균 24.3%로 배당왕 중에서도 최고라는 점에서 경영진들의 주주환원 의지가 매우 강한 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향후 미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주택 거래가 다시 활발해진다면 보다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은 배당 확대 정책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가족의 미래를 위한 행복한 투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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