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내 고장 11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100 BAGGERS 2020. 11. 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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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오늘도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네요.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 주에서 트럼프를 역전하고, 방금 펜실베니아 주도 역전했습니다.

우편 투표의 개표가 현장 투표의 개표보다 늦게 집계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인데요. 우편 투표는 주로 시골보다는 도시, 공화당 지역보다는 민주당 지역이 많은 편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현재 상황대로 네바다, 조지아, 펜실베니아 주를 모두 이긴다면 선거인단 42명을 가져옵니다. 그렇게 되면 바이든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를 훨씬 초과하는 306명을 가져 오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작 232명에 그치게 됩니다.

 

바이든 : 네바다 + 조지아 + 펜실베니다

트럼프 : 노스캐롤라이나 + 알래스카

 

이로써 바이든 후보는 2016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304:227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게 됩니다. 

 

바이든이 이긴 이유, 즉 트럼프가 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3가지를 뽑습니다.

 

1.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저소득층, 소규모 자영업자층, 심지어 백인 노동자층도 돌아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의 역할이 컸습니다)

 

2.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4년간 행보에 이골이 났다. 흑백, 좌우, 빈부 분열 정책, 국제질서 무시 등

 

3. 공화당원들에게 존경을 받는 고 존 메케인을 까면서, 애리조나 주(선거인단 11명)를 잃었다.

 

트럼프는 자업자득입니다. 이제 집에 갈 시간입니다.

 

 

 

이육사 시인이 <청포도>를 패러디하여 트럼프에게 바칩니다.

 

 

내 고장 11월은                  (미국 대선 11월)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민주당 Blue wave)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민주당 상징 파란색)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바이든 후보의 백발)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미국 국민이 바라는 바이든 대통령)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민주당 상징 파란색)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만        (트럼프는 이제 두 손 든 백수 신세)

 

이아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백악관)

파아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민주당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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