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주님들~
「10년 내 금융자산 20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100배 주식↑입니다.
우리는 '흙수저'로 태어났지만, 우리 자녀들은 최소한 '은수저' 이상으로 키우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죠. 저도 우리 아이들이 20대에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고, 각각 2천만 원씩 증여하고 주식을 운용해 주고 있습니다.
2019년 말에 두 아이에게 현금으로 증여하고, 한국과 미국의 대표 우량주 위주로 매수하였고 1년 동안 60%가 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10년간 목표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하면 2030년에 아이들이 각자 1억 원씩 보유하게 됩니다.
요즘에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고 계신데요.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포스팅합니다.
1. 목표 세우기
우선 아이들에게 증여하는 이유와 목표를 생각해야 합니다. 저의 목표는 아이들이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소비자가 아닌 투자자로서 삶을 인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20대에 1억원 자본을 가진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2. 투자계획서(Investment Policy Statement) 만들기
투자 목적, 목표 수익률, 위험 한도, 자산 배분 등을 사전에 정해야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목표는 20대에 1억 원 자본을 가진 '주주'가 되는 것이고, 목표 수익률은 연 10~15% 내외, 위험 한도는 연 최대 손실 20% 내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게 자산배분인데요. 높은 수익률을 쫓기보다는 주주가 된다면 자랑스러운 기업, 즉 글로벌 대표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고 일부는 100배 주식이 될만한 기업에도 투자하는 것입니다.
3. 미성년자 주식계좌 만들기
부모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아이 본인)를 지참하고 증권사를 내방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불가능합니다. 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의 경우 연계은행에 방문해야 합니다.
4. 증여하기
현금을 아이들 주식계좌로 이체합니다. 이체한 후 거래내역 화면을 캡쳐하거나 증권사에 방문하여 거래내역서를 발급받아 스캔해 둡니다. 거래내역서에는 송금한 부모의 이름이 나와 있어야 합니다.
5. 증여세 신고하기
국세청 홈택스에서 신고합니다. (국세청 홈택스>신고/납부>증여세)
신고방법은 이미 많은 분들이 블로그 등에 친절하게 소개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주의할 점은 국세청 홈택스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 것인데요. 증여자인 부모와 수증자인 자녀 모두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신고할 때 가족관계증명서와 거래내역서 스캔본을 파일 첨부해야 합니다.
<증여세 신고 유의사항>
- 2천만 원은 과거 10년간 합계 금액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천만 원까지가 증여세 면세 한도입니다. 더 정확히는 2,050만 원까지는 면세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과거 10년간 합산 금액이라는 점이에요. 저는 몇 년 전부터 아이들 주식계좌에 현금을 조금씩 창구 입금해주고 ETF를 매수해 주었었는데요. 세무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현금으로 창구 입금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증여세를 추징당할 소지가 있으니, 합산해서 신고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과거 4년간 수시로 입금했던 금액 600만 원을 제외하고 1,400만 원만 이체했습니다. 이렇게 2,000만 원을 채웠습니다.
-증여세 신고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
2020년 12월 2일에 증여한 경우, 2021년 3월 말일까지 증여세 신고를 완료해야 합니다.
6. 주식 운용하기
자녀 주식 계좌 운용은 부모가 하기 때문에 부모의 주식 운용 철학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설마 자녀 계좌로 테마주 매매를 하시는 분은 안 계시죠? 자녀들은 부모들보다 복리 혜택을 30년 이상 더 누릴 수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맛볼 수 있는 1등 기업 위주로 매수해야 합니다. 일단, 삼성전자와 애플은 기본적으로 깔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총 상위 기업 중 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선택하여 매수합니다. 아이에게 갤럭시S 스마트폰을 사주면서 "네가 이 회사의 주주야"라고 말해주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물론 자녀 계좌에 부모 본인의 감정이 들어가지만, 물리적으로 다른 계좌이므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 주식계좌 운용의 장점>
- 예약 주문을 제출하므로 장중 시세 변동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 내 스마트폰에서 계좌를 볼 수 없으니, 시세 변동에 따른 매매 충동을 참을 수 있다.
- 최소 5년 이상 뒤를 보고 투자할 수 있다.
-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게 된다. (내 자식에게 잡주를 물려줄 수는 없기 때문에)
- 아이가 특정 기업의 주주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삼성전자, 애플, 페이스북, 코카콜라 등 아이들이 알만한 기업의 주주라고 말해주면 아이들이 기뻐한다.)
- 배당금 통지서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이 용돈을 받은 것처럼 좋아한다.
7. 주식 운용하면서 소회
2020년 3월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증여한 2천만 원이 3월 19일에 1,250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때의 자괴감과 미안함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코로나 사태 발발 전에 포트폴리오 구성을 맞춰 놓았기 때문에 아이들 계좌는 3월의 증시 폭락을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40%가 넘는 손실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고배당주, 가치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던 아이들 계좌의 주식을 4~5월에 과감히 손절매하고 대부분 성장주로 갈아탔습니다. 미국 주식 계좌도 새로 개설해주어 5월부터는 미국 주식도 사주었죠. 결과적으로는 성공입니다. 현재까지 64%의 수익이고요, 2020년 말 기준으로는 51% 수익이 났습니다. 첫째와 둘째 포트폴리오의 잔고가 다른 이유는 중간에 다른 종목들을 거래했기 때문인데요. 큰 아이가 작은 아이보다 100만 원이 더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이 보유한 기업 중 평가금액이 높은 한국 주식 5 종목, 미국 주식 5 종목을 공개합니다. 이 중에서 DB하이텍, SK머티리얼즈, 에코마케팅은 '따블'을 달성한 종목입니다. 삼성전자는 배당을 조금 더 주는 우선주를 사주었고, 현재까지 60%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에 편입하여 아직 18% 정도 수익 중입니다. 한국 주식은 모든 종목이 수익 시현 중입니다.
미국 주식은 5월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디즈니,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빅 테크가 아닌 주식 위주로 사주었고, 빅 테크 주식은 주로 9월 나스닥 급락 시 매수하였습니다. 9월에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고민하다가 엔비디아를 사주었는데요. 테슬라의 지나친 고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어 테슬라를 안 사고 엔비디아를 매수했습니다. 이 점이 좀 아쉽긴 합니다. 참고로 미국 주식 중 아직도 '양전(+수익률로 전환)'하지 못한 종목은 알리바바와 인텔입니다. -2% 정도 수준이니까 금방 양전할 수 있겠죠. 미국 주식은 달러 가치 하락으로 10% 정도 수익률은 그냥 날아갔습니다.
P.S. 어떻게 1억 원을 만드나요?
다음과 같은 목표수익률을 착실히 달성해 나가면 2030년에 아이들이 자본 1억원을 가진 주주가 됩니다. 2020년 첫 해부터 목표 수익률 10%를 초과하여 달성했기 때문에 2030년 1억 원은 무난히 달성하리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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