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 국부론

 

안녕하세요 주주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요,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상승미소'님이 강추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있는 이찬우 님입니다. 

 

이 책은 최근에 있었던 3번의 버블 붕괴 - 90년대 일본, 00년 IT 버블, 08년 미국 금융위기 - 사건을 분석하고,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 저금리, 저변동성 시대에 필요한 자산배분 전략 및 대체투자 방법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대체투자'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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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버블 붕괴에 대해 얘기할게요.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보내게 된 이유는, 버블 붕괴 초기에 중앙은행의 미온적인 대응때문입니다. 일단 디플레이션의 영역에 진입하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이 마땅찮기 때문에, 버블이 붕괴될 때에는 일단 시장 참가자들의 미래 경제에 대한 예상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합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미국 중앙은행 Fed는 이번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상상 이상의 규모인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았죠.

 

금융시장에서 '차입 증가'는 무엇보다 무서운 일입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불평등 해소 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이 손쉽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이 2008년 금융위기의 단초라고 주장합니다. 저소득층도 집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금리도 과거보다 싸게 제공하면 그들의 자산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고,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불평등 문제도 완화될 것이라 생각한 것이죠.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때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IT 버블 붕괴보다 부동산 시장 붕괴가 더 긴 불황으로 이어진 이유는?

주택시장 붕괴에 따른 손실은 닷컴 버블 붕괴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2007년에 시작된 가파른 주택 가격 하락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들, 즉 가난한 주택 보유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죠. 그 결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었고, 더 긴 불황을 초래했습니다. 반면에 2000년 기술주 보유자들은 대부분 부자들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주가 급락에 비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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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란 무엇인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자산과 대체되는 측면을 가진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대개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상품, 헤지펀드 투자 등으로 분류됩니다.

 

선진국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이유는?

저성장, 저금리, 저변동성 여건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선진국 기관투자자들은 주식,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자산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자산, 상품, 천연자원 등 광범위하게 자산배분을 합니다. 그들은 우리나라보다 저성장, 저금리, 저변동성이라는 환경을 먼저 만나 이에 적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저성장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대체투자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출처: https://www.commongoodcap.com/impact-allocation

 

왜 대체투자인가?

자산배분의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간 상관계수가 낮아져 총위험이 떨어지므로, 부분적으로 성과가 좋지 않은 자산이 있더라도 다른 자산들이 성과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주식만 100% 운용하는 것과 주식 50%, 채권 20%, 대체투자(부동산, 사모펀드, 헤지펀드, 상품 등) 30%로 구성하는 것이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월등한 성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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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제시하는 내용은 비단 기관투자자의 자산운용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물론 규모는 작지만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의 자산운용에도 적용됩니다. 여러분 계좌에서 현금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대체투자 비중은요?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이 10% 이내일 겁니다. 물론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자산운용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철저한 위험관리에 기반을 둔 자산배분으로 적정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또 금융위기가 올 때는 맹수같이 질주하여 이익을 철저히 챙기는 다변화된 자산배분과 신속한 자산운용 프로세스를 가져가야 합니다. 위기 시에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투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