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책으로 선택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어찌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올라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인류의 저작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의 하나로 올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밤하늘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막연히 천문학자가 되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물론 문과에 진학하고 회사원이 되면서 저의 꿈을 이루지는 못하였지만, 가끔씩 스텔라리움을 돌려보며 밤하늘의 별자리를 살펴보곤 합니다. 미국에 살았을 때는 모뉴먼트 밸리에서 인생 처음으로 은하수를 보았는데요. 그때의 감동은 평생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랜드 캐년에서는 천체 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도 보았고 태양의 흑점도 관찰했습니다. 칼 세이건 교수는 우크라이나 이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시..